가수 김태우와 배다해가 올가을 여의도 KBS홀을 따뜻한 하모니로 물들인다. 두 사람은 11월 22일 열리는 ‘우리금융X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에 게스트로 출연, 전석 무료 초대 공연에서 재능기부로 무대에 오른다. 진행은 방송인 안현모가 맡아 공연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끈다.

이번 무대의 키워드는 ‘히스토리(History)’.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34명이 ‘신세계 교향곡 4악장’, ‘훅트 온 클래식’, ‘리베르 탱고’ 등 클래식 명곡을 들려주며, 대중과 클래식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가수 라인업. 김태우는 앙상블과 함께 ‘사랑비’, ‘촛불하나’를 협연하며 웅장한 관현과 폭발적인 보컬의 만남을 선보인다. 배다해는 특유의 감미로운 음색과 뮤지컬 감성으로 무대의 결을 바꾸며 짙은 여운을 남길 전망. 두 아티스트 모두 이번 공연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사랑의달팽이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특히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의 인공달팽이관 수술·장치 교체·언어재활치료를 지원해 왔으며, 이번 무대에는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의 길을 만난 단원들도 함께 오른다.

‘제20회’라는 이정표를 맞은 올해 정기연주회는 사랑의달팽이가 2003년 창단 이후 이어온 음악 활동의 집약판.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사랑의달팽이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선정 시 개별 연락).

가을밤, 김태우의 소울, 배다해의 서정, 그리고 34인의 클라리넷이 만드는 한 편의 ‘히스토리’. 클래식과 K-팝이 만나는 이 특별한 콜라보를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