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랑뮤지컬단, 찾아가는 뮤지컬 ‘드림런’ 순회공연
공연 업그레이드해 6일 암사동 성당서 성황리 마쳐
어디든 우리를 원하는 곳이 있으면 달려갈 것
정도빈기자
승인
2024.09.16 13:29
의견
0
청춘의 열정으로 가득찬 시니어들의 카랑뮤지컬단이 ‘자신들의 멈추지 않는 삶’을 무대에서 나누기 위해 순회공연 중이다.
카랑뮤지컬단은 지난 6일 서울 암사동성당 대강당에서 뮤지컬 ‘드림런’을 공연했다.
이날 공연을 본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배우들과 소통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관객들 대부분이 비슷한 나이대의 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자식과 부모와 직장을 위해 인생 다 바치고 돌아보니 나는 어디 있나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누구가 공감이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관객들도 몰입도가 높아진 것이다.
꿈을 향해 나를 찾아가는 배우들은 “다 필요 없어. 내가 중요하지.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해. 나 이제 내가 시키는 일, 가슴이 뛰는 일 하고 싶다. 그래서 나 모델하는 거야. 우리 만나니까 너무 좋잖아. 우리 자주 만나고 소통하자.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우리 행복하게 살자”는 대사가 자신들의 삶과 너무나 닮아 있어 연기에도 힘이 저절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드림런 출연진은 승우 역(강승호), 재진 역(전제현), 옥경 역(전현나), 희선 역(채우금), 미령 역(이미숙), 정희 역(김정희), 지아, 나랑 역(심재영), 인배 역(김인배), 해자 역(최이윤), 현아 역(박은용), 영아 역(최미강)이 맡아 열연했다.
이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기종 대표는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우리가 가는 길이 길이 될 거야. 드림런(쿵쿵) 심장 뛰는 소리 들리지? 맞아 우린 멈추지 않아. 라는 시니어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을 만들었다”며 “관객들에게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서정적인 8090 노래들로 채워 만든 이 뮤지컬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본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연기들을 하셨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창단한 카랑뮤지컬단은 세종문화회관과 성남 아트홀 등에서 ‘아가씨와 건달들’, ‘천재 모차르트’에 이어 창작 뮤지컬 ‘드림런’을 공연 중이다.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