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요신문 조영애 기자] 광진문화원은 19일 오후 7시 30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찾아가는문화원 연극공연 『모모』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광진연극단이 미하엘 엔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서현우 연출·각색과 채수현 음악감독을 통해 음악극 형식으로 재탄생시킨 무대다.

『모모』는 시간을 빼앗긴 세상 속에서 ‘듣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되찾으려는 한 소녀의 이야기다. 광진연극단은 이를 오늘의 현실과 연결해, 빠른 속도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삶을 잠시 멈추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배우뿐 아니라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시민배우들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다. 의상 제작, 시니어 워킹, 춤과 노래 등 각자가 살아오며 쌓아온 예술적 경험을 무대 위에 풀어내어, ‘시간의 합창’을 만들어낸다.

출연에는 김복선(모모), 황의선(베포), 이기우(베포), 송창남(호라박사), 정헌복(호라부인), 연미혜(카시오페아), 장경희(마리아), 박미경(일리아나), 이진희(니노),이현숙(회색신사 리더), 한다인(회색신사BLW), 조현재(비비걸), 양지인(회색신사XYQ), 백봉렬(니꼴라), 노행아(푸지), 이진경(매니저), 심정교(푸지 모)가 참여한다.

광진연극단 대표 서현우 연출은 “광진연극단은 지난 5년간 시민배우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으로 깊이 있는 무대를 만들어 왔다”며, “이번 『모모』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 따뜻한 대화와 잃지 말아야 할 시간을 다시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광진문화원(☎ 02-447-024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