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크의 전설 한대수와 일본 뮤지션 하타슈지가 함께 만든 곡 ‘MY LIFE TIME’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뜨거운 메시지를 품고 있다. 2025년 6월 29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열린 통기타 플래시몹 현장에서 이 노래는 79명의 기타 연주자와 함께 다시 울려 퍼졌다. “전쟁은 안된다”는 단호한 외침은 기타의 선율을 타고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다.
한대수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저항과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온 인물이다. 1970년대 ‘멀고 먼 길’, ‘행복의 나라로’를 통해 억압된 시대에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노래했던 그는 이번 곡에서도 평화에 대한 절실한 갈망을 담았다. 가사에는 아이들의 학살, 어머니의 통곡, 돈만 아는 세상에 대한 분노가 직설적으로 드러난다.
곡을 만든 하타슈지는 일본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국경을 넘어선 음악적 연대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한대수와 함께 쓴 ‘MY LIFE TIME’은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동아시아 두 음악인이 한 목소리로 평화를 노래한 역사적 선언에 가깝다. “Not in my life time, 전쟁은 안돼”라는 반복되는 후렴은 국적을 뛰어넘어 인류 보편의 언어가 되었다.
양평에서 울려 퍼진 79대 기타의 합주는 바로 이 두 음악인의 뜻을 잇는 공연이었다. 시민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평화의 울림에 동참했고, 현장은 작은 축제가 되었다. “음악은 전쟁을 멈출 수는 없지만,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참여자들의 고백은 곡이 가진 힘을 다시금 증명했다.
‘MY LIFE TIME’은 지금도 유튜브와 무대 위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한대수와 하타슈지가 국경을 넘어 함께 만들어낸 노래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들의 음악은 분열의 시대에 화해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언어가 되었고, 양평의 합주는 그 언어가 어떻게 오늘의 우리에게 다시 도착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