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문화선도산단 ‘드라이브 인 페스타’ 포스터
문화선도산단으로 선정(2025년 3월)된 구미국가산업단지·창원국가산업단지·완주일반산업단지에서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의 일환으로 축제가 개최된다. 3개 문화선도산단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및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과 함께 산업단지 내 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선도산단 인식 제고를 위한 문화선도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은 범부처(산업부, 문체부, 국토부) 합동 사업으로 노후화되면서 근로 및 정주 여건이 악화된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산단의 주력업종·역사성 등을 반영한 산단 별 통합 브랜드와 상징물(랜드마크)을 구축하고, 산업부 구조 고도화 사업, 문체부 산단 특화 문화사업, 국토부 노후 산단 재생 사업 등 관계 부처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그중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산업단지 및 인근 지역 문화 여건 개선을 위한 맞춤형 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으로, 각 산단에서는 6월부터 산업단지 기업·근로자에 찾아가는 문화배달 프로그램, 근로자 동아리 육성·지원, 근로자 가족 및 인근 지역주민을 위한 주말 단위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추진해 산업단지에 문화적 활력을 북돋았다.
가을에 열리는 ‘문화선도산단 문화가 있는 날 축제’는 앞선 프로그램들의 성과를 모으는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산업단지 역사성, 주요 산업 등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청년 등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산단이 지역 내 문화적 거점 공간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1975년에 조성한 구미 방림공장에서 개최되는 ‘GIF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산업 유산에서 문화 재생의 장으로를 주제로 주요 산업인 섬유, 전자산업과 연계된 근로복 업사이클링 아트워크 미디어 전시, 은퇴근로자 인터뷰 전시 등이 추진된다.
둔산공원 일원에서 개최되는 ‘드라이브 인 페스타’는 주요 산업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폐타이어, 엔진 부품을 활용한 작품전시와 전국 내 차 자랑, 기업 홍보 부스가 구성된다.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천년 산업단지 창원산단 문화축제’는 산업단지 내 철기를 생산한 야철지가 발굴·보존된 역사 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해 철을 소재로 한 공연, 근로자 직업 체험, 서커스 놀이터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
지역문화진흥원 정광렬 원장은 “산업단지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지 역할을 했었고, 이제는 일터를 넘어선 문화의 힘을 통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되는 문화선도산단 사업 중 12개 대부분은 장기간 추진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이지만 ‘문화가 있는 날’은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산업단지 기업(근로자), 지역주민과 가장 밀착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만큼 산업단지 일상에서 자유롭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문화선도산단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선도산단 문화가 있는 날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지역문화통합정보시스템(www.culture.go.kr/loc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