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금실은실(이금수)
가수 금실 은실(주현선)

가수 금실은실이 15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 KBS1TV ‘황금연못’ 546회 <나의 삶, 나의 직업> 편에 출연, 선친의 극한 노동 이야기를 전하며 임영웅의 곡 ‘돌아보지 마세요’를 감동적으로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금실은실의 선친이 경남 함안에서 차표 한 장을 들고 상경해 석재공장 노동자로 출발해 직접 공장을 운영하기까지, 평생 가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삶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평생 돌을 나르고, 자르고, 연마하며 생계를 이어간 선친의 고된 노동은 프로그램의 주제인 ‘가장으로서의 무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특히 금실은실의 이금수 씨는 대학 시절 방학 동안 아버지 공장에서 직접 돌을 나르며 체감했던 ‘극한의 노동’을 회상했다. 그는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을 하고 나면 녹초가 됐다. 방학이 끝나기만 기다릴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첫 월급을 모두 고가의 테니스 용품에 사용했다가 아버지께 크게 혼났던 일화를 전하며 “제가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방송 말미, 금실은실이 부른 ‘돌아보지 마세요’가 흐르며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친의 삶이 한층 더 깊은 공감과 울림으로 전달됐다.

한편, 금실은실은 맑고 깊은 음색으로 트로트와 감성 음악을 오가며 활동 중인 가수로, 이번 방송을 통해 음악과 가족 서사를 함께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