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텔레콤의 유심(USIM) 관련 정보가 해킹 공격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악성코드로 인한 해킹 공격으로 이동통신망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도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타인이 유심 정보를 도용해 무단으로 새로운 휴대폰을 개통하거나, 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등 심각한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긴급 대응책으로 ‘유심보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가입자의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 임의로 장착했을 때, 통화나 문자 등의 통신 기능이 자동으로 차단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보안 기능이다. 특히 해외 로밍 사용도 제한 설정이 가능해, 해외에서의 부정 사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유심보호 서비스’ 신청 방법

SK텔레콤 고객이라면 스마트폰에 설치된 ‘T월드’ 앱을 통해 간편하게 유심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T월드 앱 내 메뉴에서 해당 서비스 항목을 찾아 신청만 하면, 별도 요금 없이 바로 보호 기능이 활성화된다.

만약 앱 사용이 어렵거나 불편한 경우, 고객센터(02-1599-0011)로 전화하거나 가까운 SK텔레콤 지점 및 대리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서비스 해지도 본인 확인을 거친 후 동일한 경로로 진행 가능하다.

이번 유출 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입자 스스로의 보안 의식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텔레콤 이용자라면 반드시 유심보호 서비스를 활성화해 보이스피싱 등의 2차 범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