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 전문기획사 오뮤가 스페이스클라우드 공간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카페를 공연장으로 확장한 살롱형 라이브 시리즈 ‘오뮤살롱(Local Live Salon Series)’을 선보인다. 오뮤살롱은 기존 공연장 중심의 관람 문법에서 벗어나, 관객이 일상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만나는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젝트로, 로컬 기반 예술가와 카페·소상공인의 협업 모델을 지향한다.

첫 시즌은 대구와 서울에서 각각 한 차례씩 열린다. 대구 공연은 12월 27일 오후 5시, 봉덕동 카페 ‘아르토’에서 진행되며 소프라노 김소미와 피아니스트 김한나가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중심의 레퍼토리로 연말 분위기를 만든다. 서울 공연은 2026년 1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교동 카페 ‘언제라도 여행’에서 열리며, 팝페라 그룹 ‘퓨전캔디’가 단독콘서트를 통해 대중가요를 클래식 아카펠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뮤는 이번 시리즈가 ‘무대와 관객의 거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관객은 카페에서 제공하는 다과 케이터링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공연 전후로 예술가와 교류할 수 있어 기존 공연장에서 느끼기 어려운 친밀한 분위기의 살롱 콘서트를 경험하게 된다. 입장료는 3만 원이며 사전예매와 현장 구매가 모두 가능하다.

오뮤 홍아람(대표)은 “지역의 일상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을 더 가까이 경험하도록 기획했다”며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공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오뮤는 향후 부산, 광주 등으로 공연을 확대해 지역별 음악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로컬 살롱형 음악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