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남긴 휘성의 사진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 1982~2025)이 3월 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2세.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경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심정지 상태의 휘성을 발견했다. 응급 처치가 시도됐지만 끝내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한다.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 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과 소속사 임직원, 동료 아티스트들 모두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전했다.
2002년 1집 ‘Like A Movie’로 데뷔한 휘성은 타이틀곡 ‘안 되나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불치병’, ‘With Me’, ‘일년이면’, ‘다시 만난 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2000년대 대표 R&B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작사가로도 활약한 그는 윤하의 ‘비밀번호 486’,이효리의 ‘Hey Mr. Big’ 등의 곡을 작사하며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감미로운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 세련된 음악 스타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여러 후배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친 뮤지션이었다.
휘성은 최근까지도 음악 작업을 지속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그러나 2020년 수면마취제류 약물 투약 혐의로 논란이 있었고, 이후 대중 활동이 줄어들었다. 여러 차례 건강상의 문제를 겪으며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며 음악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최근에는 신곡 발표도 준비 중이었고 15일 KCM과 공연을 하기로 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휘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음악계와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그의 SNS에는 "믿을 수 없다", "오랜 시간 노래로 위로받았다", "편히 쉬길 바란다"는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함께 활동했던 동료 가수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며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렸다.
휘성은 그의 음악으로 수많은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했다. 그의 노래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으며, 한국 가요계에서 그의 존재는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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