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형일 기자
승인
2024.09.24 14:41
의견
0
말 못 하는 여인의 한 맺힌 절규처럼 달빛 젖은 주황색의 꽃, 애처롭다 못해 누구를 기다리다… 차라리 망부석이 되어버린 서글픈 운명, 김상길 작사 작곡 유화가 부릅니다.
<능소화 여인>
누구를 기다리다 꽃이 되었나
누구를 울리려고 꽃이 되었나
밤에 몰래 태어나서 달빛에 젖은
애달픈 능소화야
목마른 그리움이 아픔이 되어
한여름 담장 위에 꽃이 되었나
예쁘게 핀 주홍색을 몸에 두른채
곱게 핀 능소화야
못다 한 사랑에 슬픈 그 인연
전설을 가득 안고 터진 꽃망울
널 그리다가 널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어버린 채
외롭게 살아 기는
네 이름은 능소회야
김상길 작사 작곡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