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선연', 유작 4번째 싱글 '마이 보이' 공개

정도빈기자 승인 2024.08.06 19:39 의견 0

[父心]은 참으로 깊고 온유한 단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았을 아들을 위한 가수 고 '정선연'의 헌정곡 이름이기도 하다.

가수 정선연의 '마이 보이'는 8월 7일 전격 발매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정선연의 아들 사랑은 유독 특별하고 아름다웠다. 아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선 늘 꿀이 뚝뚝 떨어졌었지만 원하는 것을 그저 다 들어준다거나 가부장적인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며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서 스스로 단단히 설 수 있게 늘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줬고 늘 한 인격체로 존중하며 끊임없이 들어주고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아들을 아끼는 정선연의 넓고 광대한 우주 같은 사랑을 했으며 투병 중에서도 아들을 위한 사랑을 남기기 위해 이 곡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정선연은 투병 중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남은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 부어 완성해둔 그의 유작 30 여곡들이 순차적으로 계속 발표 되고 있다.

지난 5월 '상처22'가 첫 번째 싱글로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고, 6월 발매된 두 번째 싱글 '그대 앞에서'도 국내 차트 3위까지 오르며, 관심과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7월 발매된 세 번째 싱글 '사랑이 지나면' 또한 차트 2위에 진입해 7일 발매된 마이보이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는 이미 KBS 미니시리즈 OST ‘고독’ 과 '빈처’ 등 수 많은 곡들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킨 바 있으며 한국 대중음악에 다시 없을 독보적인 그의 목소리는 듣는 이들에게 항상 진한 여운을 남겨왔다.

한편, 그가 생전 세상을 빛내 준 노래와 희망을 주었던 무대들을 기리는 모임이 ‘정선연 서포터즈’라는 명칭으로 움직이고 있다.

고 정선연 가수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