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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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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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자료원 인천에 설립해야...
인천연구원,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에 관한 기초연구’ 결과
○ 인천연구원(원장 이용식)은 2018년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에 관한 기초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 전 세계적 케이팝(K-Pop)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지역에 확충하고 한국 대중음악 자료의 보존・연구・전시 기능을 갖춘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에 본 연구는 1883년 제물포가 개항하면서 개항도시로서 대중음악, 클래식, 민중가요 등 다양한 음악이 유입되어 성장한 인천시의 특수한 역사성과 음악자원의 다양성을 토대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이 인천시에 설립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 인천은 광복 이전부터 1990년대까지 음악, 음악인, 음악시설 등 350여 개의 대중음악 자원을 보유해왔다. 특히 개항장이 위치한 중구 신포동과 중앙동, 그리고 미군부대 애스컴(ASCOM)이 위치한 부평구 신촌 일대에 다수의 대중음악클럽이 형성되어 한국 대중음악인들의 주요 활동무대였다.
○ 또한, 인천시는 인천음악사료 수집, ‘인천의 노래’ 선정・활용, 인천음악플랫폼 운영, 부평 음악・융합도시 조성사업 등 인천 음악자원의 발굴과 콘텐츠화로 ‘음악도시 인천’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외에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Incheon K-Pop Concert, 인천한류관광콘서트)’, ‘월드클럽돔 코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 이에 본 연구는 인천시가 추진해온 정책사업과 연계하면서 음악도시로서 인천의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문체부에서 조성할 예정인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인천시로 유치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 또한,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의 설립을 위한 추진방안으로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 및 운영 관련 근거법 마련, ▲인천 음악도시 종합계획 수립, ▲음악자료 보존 및 전시・체험시설 마련, ▲국가적 수준의 자료 수집과 활용, ▲한국대중음악자료원 설립 TF 구성, ▲연구 및 본 사업 추진 위한 재원 확보 등을 제안했다.
○ 인천연구원 최영화 연구위원은 “인천시는 음악도시로서 역사성과 다양성, 장소성을 갖추고 있고 음악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시의 관심도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인천시에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설립하는 것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 대중음악계 및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면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문체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인천시청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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