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농부’ 김백근이 올해도 가을 들녘의 정서를 무대 위로 옮긴다. 제16회 단독 콘서트 ‘농심은 천심’이 11월 1일(토) 오후 3시, 광명시 노온사동 189번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포크 레전드 이정선이 특별초대 게스트로 함께하고, 지역 합창팀 ‘광명청춘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화음을 보탠다. 시인 윤혜숙의 시낭송도 더해져 노래·시·합창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된다.
김백근은 농사와 노래를 병행하며 현장의 언어로 삶을 노래해 온 싱어송라이터다. 올해 무대는 ‘농심(農心)과 천심(天心)’이라는 키워드로, 흙과 하늘, 땀과 위로를 잇는 서사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그의 자작곡과 포크 명곡, 합창 편곡 레퍼토리가 순서대로 이어지며 관객과 함께하는 떼창 코너도 준비된다.
행사 협찬과 후원에는 NH광명농협을 비롯한 지역 단체들이 참여한다. 공연 수익 및 후원금으로 마련된 쌀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며, 악천후 시 취소될 수 있다.
가을 햇살 아래 논두렁에서 시작된 소리가 도시의 무대에서 울림으로 완성되는 시간. 김백근의 16번째 ‘농심은 천심’은 지역과 세대를 넘어 따뜻한 공감의 자리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