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병수가 5월 26일 자작곡 ‘Qué pasa’를 발매하며 대중 앞에 선다. 이번 신곡은 1984년 ‘약속’으로 데뷔한 이후 40년간 이어온 그의 음악 여정을 집약한 정통 라틴 팝 넘버로, 오롯이 ‘임병수다움’을 담아낸 작품이다.
임병수는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아이스크림 사랑’ 등의 히트곡으로 1980년대 대중음악계를 풍미한 1세대 라틴 팝 가수다. 대전에서 태어나 5살 때 볼리비아로 이민을 간 그는 원어민 수준의 스페인어 실력과 라틴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에서 유일무이한 ‘라틴 감성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다.
특유의 미성과 탁성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음색과 바이브레이션,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은 임병수만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특히 그는 2017년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직접 작사·작곡한 싱글을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2024년에는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소극장 투어를 진행하며 관객과 밀도 높은 음악적 교감을 나눴다.
이번 신곡 ‘Qué pasa’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라틴 장르 ‘바차타(Bachata)’의 리듬 위에 한국 대중가요의 정서인 트로트를 섬세하게 녹여낸 곡이다. 특히 “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라는 후렴구는 귀를 사로잡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으며, 스페인 현지 연주자들과 함께 완성한 라틴 리듬 위에 임병수 특유의 애절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임병수는 “‘Qué pasa’는 오랜 시간 내 안에 자리해온 라틴 감성을 가장 진실되게 표현한 곡”이라며, “임병수라는 뮤지션의 정체성을 묻는다면 이 노래가 바로 대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Qué pasa’는 단지 신곡이 아닌, 40년 음악 여정의 진심이자 결실이며, 지금 가장 임병수다운 목소리로 완성된 노래다. 라틴 음악과 한국 정서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확장해온 그의 여정은, 이번 곡을 통해 다시 한 번 뜨겁게 호흡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