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문 초대전 "아리랑나르샤", 인사동 코트에서 개막

1월17~31일, 인사동 KOTE 6개층 전체서 주제별로 열려

정도빈기자 승인 2025.01.16 00:14 의견 0


양재문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 “아리랑나르샤”가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인사동 코트(KOTE)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The Korean Odyssey' 시리즈로, 한국 전통춤을 통해 개인의 고뇌와 공동체의 화합을 탐구하며, 예술을 통해 치유와 평화를 구현하는 여정을 선보인다.

전시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코트 전 건물을 활용하며, 층별로 독창적인 테마를 통해 관람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감정적 체험을 선사한다.

- B1: 풀빛여행 - "내면의 깊은 고뇌와 마주하다"

- 1F: 비천몽-화접몽-풍류 - "영혼의 날개를 펴다"

- 2F: 비천몽·아리랑판타지 - "공동체의 몸짓으로 한국인의 신명을 기원하다"

- 3F: 처용나르샤 - "정화의 의식을 춤추다"

- 4F: 대동농악 - "민초의 멋과 흥을 담아 환희의 울림으로 하나되다"

- 5F: 평화 - "춤추는 영혼들이 하나의 빛이 되다"

양재문 작가는 춤의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한국 고유의 정서를 탐구하며, 이를 현대적 시각 언어로 해석해 관람객들에게 제시한다.

양재문의 작품은 단순히 전통춤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춤사위를 통해 ‘한(恨)’이라는 한국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고, 이를 화합과 치유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여정은 지하에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상징적 움직임으로, 개인의 고통이 공동체의 춤으로 승화되고, 상처가 예술의 힘으로 치유되는 모습을 담아낸다.

특히, 전통춤의 몸짓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며, 한국적 정서를 세계와 공유하는 작업은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춤의 언어로 표현된 한국인의 집단 무의식은, 개인의 슬픔을 공동체의 희망으로 변환시키는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KOTE 대표 안주영은 이번 전시에 대해 “한국 전통춤이 보여주는 ‘한’에서 평화로 이어지는 여정은 오늘날 분열과 고립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아리랑의 메시지가 시대적 위로와 희망을 담아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양재문의 독창적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감각적 시각 언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한국적 미학을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개인의 내면적 고뇌에서 시작해 공동체의 환희와 평화로 이어지는 서사를 경험하며, 예술이 선사하는 위로와 영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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