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통 춤사위, 사진으로 재탄생하다

사진작가 양재문, ‘처용 나르샤’ 개인전 개최

정도빈기자 승인 2024.12.24 16:06 의견 0


사진작가 양재문의 개인전 ‘처용 나르샤’가 오는 2025년 1월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아지트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아지트 미술관의 개관을 기념하는 초대전으로, 천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궁중 춤 처용무를 현대 사진 예술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때부터 이어진 전통 궁중 춤으로,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며 천년 넘게 전승되어왔다. 양재문 작가는 오방처용무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담아내며 춤사위에 담긴 벽사진경(辟邪進慶)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그의 작품은 시간성을 살린 독특한 표현으로 무용수들의 장엄하고 신비로운 동작을 생생하게 전한다.

양재문 작가는 ‘비천몽’, ‘아리랑 판타지’, ‘대동 농악’ 등 전통 춤 시리즈를 통해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해왔다. 그의 작업은 K-POP, K-드라마, K-문학과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 문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시각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번 ‘처용 나르샤’는 전통 춤을 재해석한 사진작품을 통해 한류 문화의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전통미의 현대적 계승을 보여준다.

‘처용 나르샤’ 전시는 한국 전통 예술과 현대 사진의 접점을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처용무의 화려함과 한국 고유의 미적 감각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한류 이미지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양재문 작가의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 전통 춤사위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새해의 시작을 특별하게 장식할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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