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위치스가 신곡 ‘런 베이비 런’으로 KBS2 ‘뮤직뱅크’ 무대에 올라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에서 위치스는 파워풀한 군무와 레이싱 콘셉트를 앞세운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팀 이름처럼 독특한 색깔을 가진 5인조 걸그룹의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날 무대에서 위치스는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 위에 빈틈 없는 퍼포먼스를 더해 ‘지친 일상 속에서도 함께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빠른 비트에 맞춰 전개되는 안무 속에서 멤버들은 카레이서를 연상시키는 카플레이 동작, 군인의 사격 플레이, 여전사의 방어 플레이를 포인트로 살리며 ‘질주’와 ‘전진’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다섯 멤버의 개성 역시 돋보였다. 마리는 거침없는 랩으로 곡의 기선을 제압했고, 루시아는 파워풀한 고음과 안정적인 가창으로 후렴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뮤는 큐티한 표정 연기와 섬세한 제스처로 무대에 포인트를 더했고, 니아와 마고는 각기 다른 톤의 보컬로 곡의 흐름을 채우며 5인 5색 조합의 시너지를 보여줬다. 퍼포먼스 전반에 걸쳐 파트 분배와 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이 부각됐다.
무대 콘셉트는 “ready, set, run”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된다. 인트로에서는 긴장감을 높이는 시선 처리와 동작으로 스타트 라인에 선 레이서를 표현하고, 곡이 전개될수록 큰 동작의 군무와 다이내믹한 포메이션 전환으로 가속도를 더했다. 마지막에는 카메라를 향한 직진 안무와 함께 곡의 메시지를 강하게 마무리하며, 무대가 끝난 뒤에도 여운을 남겼다.
위치스는 2024년 10월 싱글 앨범 ‘BLALA’로 데뷔한 글로벌 5인조 걸그룹으로, 미국 출신 마리와 태국 출신 니아가 포함돼 있다. 다양한 국적과 개성을 지닌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여 만들어 내는 색채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서서히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뮤직뱅크’ 무대를 통해 위치스는 실력파 라이브와 콘셉트 소화력을 겸비한 팀이라는 이미지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런 베이비 런’이 보여준 강렬한 레이싱 퍼포먼스를 발판으로, 위치스가 앞으로 어떤 콘셉트와 음악으로 무대를 채워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