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93세 석천(夕泉)은희태 시인 ‘녹두골’ 시비 건립

은형일 기자 승인 2024.06.29 23:02 | 최종 수정 2024.06.29 23:10 의견 0

< 전북, 정읍 고부 석천(夕泉)은희태 시인 “녹두골 시비”>

따뜻한 휴머니즘과 열정이 넘치는 “28세 단풍 청년(애칭)” 93세 석천(夕泉)은희태 시인 “녹두골 시비”가 전북 정읍 고부에 건립됐다.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징 소리

파랑새 울음소리에 녹두꽃 피어

아름다운 발자국 물 드린 녹두골

백제 중방성 고사부리성

향교와 군자정이 말하는 유림골

호남의 유래 삼호중 하나 눌제

도작문화의 발생지 황금들

눌제정에 올라 풍년가에 춤을 춘다

역사와 문화 살아 숨 쉬는

고비리국, 고사부리군, 고사주, 영주, 고부.

두승산은 말 한다 얼 어린 녹두골 고부

-은희태 시인님의 시 「녹두골」 全文

시비는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 고부문화원보존사업회 주관하에 정읍시가 후원하여 건립됐다.

석천 은희태 시인은 전라북도 정읍 고부면 앵곡 마을에서 농촌을 지키며 글을 쓰고 있는 전형적인 농부 시인이다. 이에 전국 규모의 한국농촌문학회 회장을 제3∼4대 역임했다.

석천(夕泉)은희태 시인
석천(夕泉)은희태 시인 생가

<약력>

어린 시절은 화가가 꿈이었고, 학병 시절엔 작가가 꿈이었으며, 대학에선 국문학을 수학했다. 대학 졸업 후 일선 국어교사로 생활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카메라 메고 강과 산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농촌 유물을 수집하여 고향 고부면에 2005년 6월 13일 ‘민속유물전시관’을 건립하였다.

또한 정읍 고부문화원보존사업회장으로 활동하며 모교『고부향토지』100년사 썼던 학교 역사 지킴이다. 그의 시「여명黎明」에 보면 그가 얼마나 역사를 정갈하게 짚으며 시대의 소중함을 여실히 느끼는지 드러난다.

석천(夕泉)은희태(殷熙太)시인은 지난 1931년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장문리에서 호장(戶長)집 장손으로 태어났다. 고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고창중학교 5년 때 6.25 학병에 참전하고 제대 후 전북대학교 국문학과 졸업하였다. 후학 양성을 위하여 36년의 교단생활을 거쳐 전북 정읍여자고등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임하였다. 평소 문학에 뜻을 두고 시는 한올문학으로, 수필은 문예연구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아 한국농촌문학회 제5, 6대 회장과 한국문화해외교류협회 수석이사, 한국문인협회 제6대 정읍지부장을 각 각 역임했다. 또한 고부향교원로회장, 정읍문화원 이사·정읍문화원 사우회장,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 회장(창립초대 15년), 단군성전보존회 이사,충열사보전사업회 이사, 대한민국 6.25 국가유공자협회중앙회대의원·전북지회 고문, 창암 이삼만선생기념 대한민국휘호대회장(3∼13회/ 2010∼2020년), 고부초등학교 100주년기념사업(2006년)동창회 초대회장, 6.25참전국가유공자, 호국국가영웅기장, 국민훈장목련장, 경향사도상(횃불상), 문교부장관상 3회, 교육감상 3회, 한국청소년연맹훈장 은장, 정읍시민의장문화장·정읍예술인대상표창·공로패 17회, 제3회 한국농촌문학상, 제11회 서포문학상, 현대문학사조공모작품 대상, 문예연구작가상, 전북향토작가상, 갑오동학미술대전문인화 입선 3회·특선 3회, 사진공모입선 7회·동상 1회·금상 1회, 가호주품평회 은상·금상 1회, 고부향토지·향교지, 고부초등학교100년사, 샘골꽃을든사람들 편찬 발행, 2005년 6월 13일 고부유물전시관 개관하였다. 저서는『늦가을마음속 단풍그림』『자연의 울음소리』『추억의발자국소리』『녹두골』共著『韓國名詩100人選』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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