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석의 "그대 없는 난 아무것도 아님을" 신보

힘들어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 현경석의 순애보

정도빈기자 승인 2022.06.21 16:13 의견 0


2013년 KBS 성탄특집다큐 "당신이 선물입니다" 의 주인공이었던 시각장애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현경석은 희귀성 난치병을 가지고 힘들게 투병하는 아내를 향한 순애보가 세상에 알려지며 국민들과 방송가의 관심이 몰린 적이 있었다.

이런 그에게도 코로나는 큰 벽이 되어 그의 앞길을 막아섰다. 그의 고전이 안쓰러웠던 걸까. 2021년 한국음악실연자협회에서 실시했던 우수실연자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음원 제작비를 지원받아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하게 되었다.

현경석은 “소속사조차 변변히 없는 내 노래가 방송전파를 타며 널리 알려지기는 극히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출발이 또 하나의 희망이자 큰 힘이 된다”며 “아내의 도움을 유난히 많이 받았기에 이런 곡이 나온 것 같다”며 곡을 쓰게 된 이유를 말했다.

이어 “항상 아내를 향한 마음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나는 일반인들에 비해 5퍼센트도 남지않은 시력을 가지고 있지만 볼 수 없는 95퍼센트를 마음으로 채워가며 노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곡 "그대 없는 난 아무것도 아님을"이란 곡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될 노년의 반려자와의 이별을 노래하고 있다. 늘 함께하던 반려자가 먼저 떠난 후 아무것도 혼자 할수 없게 된 자신의 모습에 떠난 사람의 빈자리를 노래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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