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신문] 아리랑의 대표격인 아리랑의 고장인 아랑 전설의 밀양에 드디어 가수들의 단체가 씨앗을 뿌렸다.
밀양 삼문동 야외공연장에서 25일 대한가수협회 밀양창녕 지부 발대식을 갖고 초대 지부장에 안태수 지부장이 취임했다. 이날 발대식은 밀양시와 밀양시 의회, 가수협회,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밀양지회, 한국디지털 방송, 한국 화이바, 포레스텍이 후원했다.
취임 인사를 하는 안태수 사)대한가수협회 밀양 지부장
발대식 행사는 취임 축하 후 ‘2019밀양, 전설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행복나눔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콘서트는 축하해주러 온 내외빈 외에 밀양창녕지부 가수들과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가수들이 성대한 축하공연이 펼쳤다.
이날 사회는 MBC 개그맨인 김창준이 MC를 맡아 전보다 더 진해진 특유의 재담을 펼쳐 발대식의 분위기를 띄웠고 이날 참석한 700여 명의 밀양시민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특히 밀양 섹소폰 봉사단이 식전 공연을 맡아 자리를 빛냈고 밀양창녕지부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남자니까’의 박경훈, ‘그집 앞’의 송영우, ‘우포늪 연가’의 김연옥. ‘두 바퀴’의 홍란, ‘아름다운 강산’의 김인애, ‘사랑찾아 인생찾아’의 이태환, ‘어우동’의 금자란이 출연했다.
이 외에 ‘그 여인’의 신송, ‘연하의 남자’의 장태민, ‘남자의 인생’ 홍원빈, ‘베사메무쵸’의 검은나비, ‘아줌마는 살아있다’의 차성연, 15년 만에 신곡을 내고 대중 곁으로 돌아온 70년대 모든 상을 휩쓸었던 ‘여고시절’의 이수미가 출연해 밀양에 뜨거운 열기를 보탰다.
축하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는 가수 이수미
이날 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축전을 보내 ‘안태수 지부장의 부드러운 리더쉽으로 지부흫 훌륭하게 이끌어 줄 것을 믿으며 중앙에서도 성원하겠다“며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안부와 격려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창녕지부 발대식과 콘서트의 개최를 축하한다”며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와 공연기획을 역임한 안태수 지부장의 경험과 경륜으로 지역의 대중가요 활성화와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용수 국회의원은 “바쁜 일상에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이 함께 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오늘 발대식이 건전한 대중문화 전달과 사랑의 정신이 전파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안태수 지부장은 “가수 친목 도모 및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봉사단체, 부녀회, 소외 계층에 봉사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취임인사를 했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지역 시민 A씨는 “평소 자주 보기 힘든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 기회가 자주 벌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노래는 아리랑인데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밀양 아리랑의 전설이 서린 영남루 앞에서 이런 공연을 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문화향유의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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