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도시 선포 1주년 기념 ‘남북 평화미술전’ 평창서 열려
2020년 12월 15일부터 2021년 1월 말까지 진부 창작스튜디오서 개최
엄태웅 기자
승인
2020.12.14 23:41
의견
0
북한 최계근의 ‘금강산 세존봉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2020년 12월 15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평창 평화도시 선포 1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으로 남북 평화미술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5월 개관한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평창 그리고 평화’, ‘테리보더’전 등 16회의 전시회와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북측 대표적인 작가들의 조선화, 유화, 판화, 포스터 작품 30점과 남측 작가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동서양화 화법이 결합해 북한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자리 잡은 최계근의 ‘금강산 세존봉’ 등과 조선화와 강철의 ‘모란’ 등과 전통문인화 그리고 림열의 ‘고등어’ 등 서양화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림설미의 ‘경사’ 등 판화, 백호창작사의 ‘잔디를 밟지 마세요’ 등 포스터까지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작품들을 전시해 북의 미술 문화를 접할 좋은 기회이다.
남측은 권용택의 ‘한라백두산’, 조신호의 ‘동박새’, 조광기의 ‘토왕성폭포’ 등 모두 40여점을 발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용택은 “피상적으로 남북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의 차이와 동질성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 유휴시설로 방치돼 있던 진부보건지소를 지역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해 개관한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는 다양한 주제의 미술 전시회, 전문 작가 개인전 등 기획 전시와 미술인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 미술문화 메카로 자리 잡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