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안이 디자인한 단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컬링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11-0으로 기분 좋은 첫 승을 기록한 뒤 강호 일본까지 6대4로 꺾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5엔드까지 7-0으로 점수를 벌린 대표팀은 후반부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결국 11-0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맞수 일본과의 경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치다 8엔드에 스톤을 일렬로 정교하게 배치하자 일본은 패배를 선언해 7엔드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경기도청 소속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스킵(주장) 김민지의 침착한 경기 운영과 서드(3번) 김수진의 정확한 드로우 샷이 빛을 발했으며, 세컨드(2번) 정다정과 리드(1번) 김혜린 역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김민지 스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승리로 라운드로빈 1승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6-4로 꺾으며 예선 2승으로 중국, 필리핀과 공동 1위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도 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대한민국 컬링 남자 대표팀도 2월 10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남녀 동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일정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 2월 9일 vs 대만 (승리, 11-0)

- 2월 9일 vs 일본 (승리, 6-4)

- 2월 11일 vs 중국

- 2월 12일 vs 카자흐스탄

1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대한민국 컬링팀에게 많은 응원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