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엄태웅
승인
2019.03.0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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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방송국 PD의 외침이 나의 뒤통수를 때린다
오랫만에 방송국엘 갔다.
30년이 넘었으니 오랫만이라기 보다 아예 미지의 세계로 낮설다가 맞다.
본부장, 국장, 부장, PD들의 공통된 말, ''노래가 정말 많이 들어옵니다''
수 많은 노래들을 다 모니터 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겨우 시간을 쪼개어 모니터를 해 보면 들을 만한 노래는 사실 별로없어요.
트로트계열은 특히 더 심해요
고만고만 해요, 어떤건 너무 막 만드는거 같아요''
미치겠다
나또한 그런 부류의 음악을 만들고 있는게 아닐까!!!
갑자기 머리가 아파온다
.........
할 말이 없었다.
나도 그 중 한 명의 가수,
한 앨범을 만든 제작자가 될까 두려웠다.
막 만들지 않은 음악이란 뭘까?...
다시 내가 만든 음악들을 찬찬히 해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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