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이 성인가요(트로트)의 신드롬을 이끈다

엄태웅기자 승인 2020.03.15 20:43 | 최종 수정 2020.10.28 11:16 의견 0

TV조선에서 기획한 미스터트롯

한국의 가요역사를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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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결승 진출자 7인)

 

장장 3개월의 여정에 온국민을 울게도하고 웃게도한 젊은 트롯전사들의 경연이 대 단원의 막을 내렸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와 본선 진출자 모두 코로나19로 온국민이 위축된 현실앞에 잠시나마 위안을 선사했다.

 

한동안 K-POP아이돌 음악에 밀려 설곳을 잃었던 성인가요를 다시 부흥 시키는 원동력을 "미스트롯, 보이스퀸, 미스터트롯"이 기여했다.

<미스터트롯>은 시청률이 35%(닐슨 코리아)를 넘었고 최종 문자투표수가 700만 건을 넘는 초유의 사태로 우승자 발표가 미뤄지는 방송사고를 내기도 했다. 그만큼 최근 대중문화 전반에서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의 진원지가 되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였다.  트로트는 옛 노래라는 선입견과 편견의 틀을 깨고 현재의 세대들 또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서게 됐다.

 

<미스터트롯>은 이런 성과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진행 과정에서 옥에 티도 많았다. 국내 유수의 실력자들이 오디션에 참여했음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마스터들의 면면에서 프로그램 흥행에 몰입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이런 미완의 난재들을 풀어 내야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결승전에서 벌어진 투표 결과 발표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는 뼈아픈 오점으로 남았다.

 

어쨌든 <미스터트롯>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같은 걸출한 차세대 성인가요 스타들을 배출했다.오디션은 끝났지만 이들의 향후 행보가 사뭇 기대된다. <미스터트롯>에 참가했던 이들은 수년동안 무명가수로 활동했던 기성 가수들이 많다. 이제 그들이 만들어 놓은 트로트의 인기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트로트의 신드롬을 얼마나 더 이끌어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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