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은 오는 4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클래식 공연 ‘2025 함께, 봄’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하는 무장애(Barrier-free) 콘서트로, 해설과 실시간 수어 통역을 제공해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공연은 국립극장의 대표적인 봄맞이 클래식 공연으로, 2022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4회를 맞이한다. 공연 제목에는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봄’의 의미와, 장애로 인한 장벽 없이 세상을 ‘보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특히,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지만 무대 기회가 적었던 연주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김건호, 그리고 71인조 규모의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김정원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과 라디오 DJ 등 대중과 소통하며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클래식 연주자다. 김건호는 2015년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한 전도유망한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로, 2020년 비대면 독주회를 통해 바흐의 곡들을 연주하며 화제를 모았다. 두 연주자는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등을 협연하며, 각각의 음악적 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로 서막을 연 뒤, 김건호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다장조’ 1악장을, 김정원과 김건호가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제10번 내림마장조’ 1악장을 협연한다. 이어 김정원이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라단조’ 1악장을 연주하며, 마지막으로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를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금난새 지휘자는 프로그램 해설을 맡아 곡의 흐름을 관객에게 친근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공연 중 실시간 수어 통역이 제공되며,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는 수어·음성 해설과 자막이 포함된 공연 정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점자를 포함한 안내지가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이번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든 관객이 클래식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을 보다 많은 이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한 자리로, 봄을 맞이하는 따뜻한 선율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