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노상현의 갤러리, 재즈 보컬 박선주 소개
김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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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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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현 사진작가가 월간 색소폰 8월호에 3년여에 걸쳐 연재 중인 한국 재즈 사진전의 29회차 주인공으로 음악적 변신의 귀재 재즈 보컬 박선주를 선정했다.
재즈 보컬 박선주는 고등학교 시절 이수만이 MC를 맡고 MBC에서 방영된 ‘젊음은 빛나’에 출연한 후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귀로’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1990년 첫 번째 앨범 ‘하루 이틀 그리고..’를 내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앨범에서 조규찬과 부른 ‘소중한 너’가 크게 히트하면서 대중적인 주목과 인기를 얻게 된다.
1993년에 2집 ‘내가 그리고 싶었던 그림’에서는 빛과 소금, 정원영, 김현철 등이 참여하면서 R&B 및 도회적인 색감이 한층 짙어진다.
그 뒤 잠시 음반 녹음 및 음악 공부를 이유로 미국에 거주하다가 2년 후인 1995년 3집 ‘Alphabet Soup’를 발매하고 당시 유행하던 댄스와 랩을 가미하면서 음악적으로 큰 방향 전환 시도를 하게 된다.
‘남자는 항상 여자에게 첫사랑이길 원한다’가 준 히트를 하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음반은 큰 성공을 거두는 데는 그치지 못했다. 이 작품 이후 박선주는 다양한 음악적 변신과 공부를 거듭하며 10여 년간 내공을 다진다. 그리고 11년 만인 2006년 재즈와 일렉트로니카, 소울까지 가미된 4집 ‘A4rism’이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세상에 공개됐고, 이듬해인 2007년 락이 가미된 5집 ‘Dreamer’가 발매됐다.
그녀는 보컬 트레이너로도 유명하며, 많은 가수의 보컬 트레이닝 및 배우들의 발음과 발성 트레이너로도 활약했다. 2012년 요리사 강레오와 결혼해 1녀를 뒀다.
한편 노상현 작가는 대학에서는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다. 2003년 국민대 석사학위 논문 ‘인체와 패션이 조화된 주얼리 사진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주요 전시회로 2010년(가나인사아트센터) 개인전 ‘뉴욕에서 길을 잃다’, 2011년(가나인사아트센터) ‘크로스오버 crossover’, 2012년(가나인사아트센터) 망상(delusion), 201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개인전 ‘기억들’ 등을 열었다. 주요 작품집은 ‘sleepwalk 노상현in newyork(2011)’, ‘wellington 바람의도시(2013)’, ‘manhattan(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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