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이별 대표곡 ‘뒷모습’, ‘월간 윤종신’ 5월호로 리페어… 25일 발매
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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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4 21:55 | 최종 수정 2021.05.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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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발매된 나윤권의 ‘뒷모습’ 리페어… 윤종신 직접 가창
-“이별 받아들이는 모습 천차만별, 내 발라드 속 주인공들은 늦게 깨닫는 사람들”
- 윤종신 "리페어 버전은 아직 완전히 추스르지 못했기에 거칠고 지쳐 있는 '체념'"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5월호가 25일 발매된다.
리페어로 진행되는 2021년 ‘월간 윤종신’ 5월호는 지난 2007년 발매된 나윤권 2집 ‘後’의 타이틀곡 ‘뒷모습’으로 윤종신이 직접 가창에 참여했다.
‘뒷모습’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진짜 이별을 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이별했지만 이별하지 못했던, 단념하고 체념하기까지 유독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사람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윤종신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 이라며 "어떤 사람은 헤어지기 전부터 빠르고 효율적으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아, 이 사랑은 이런 거였구나’ 하고 뒤늦게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쓴 발라드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늦게 깨닫는 사람들인 것 같다"며 "상대방이 나한테 어떤 의미였는지, 내가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고 말했는지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뒷모습’ 리페어 버전에 대해 우리가 흔히 ‘체념’이라고 정의하는 감정이 사람에 따라 어떻게 각기 다른 모양으로 해석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원곡이 이미 마음속에서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났기에 나올 수 있는 ‘체념’이라면, 리페어는 아직 완전히 추스르지는 못했기에 거칠고 지쳐 있는 ‘체념’이라고.
윤종신이 부른 ‘뒷모습’은 2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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