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2020 대구오페라축제서 전막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노블아트오페라단 제작,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수상작
오케스트라, 합창과 함께하는 10개월 만의 전막 오페라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엄주희 기자
승인
2020.11.11 02:26 | 최종 수정 2020.11.11 02:27
의견
0
2019년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나비부인’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가 11월 14일 푸치니의 비극 오페라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린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첫 번째 메인 오페라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전막 오페라라는 점에서 지역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푸치니가 “내 작품 중 최고”라고 말할 만큼 특별히 아낀 나비부인은 그의 오페라 가운데서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미국인 남편을 기다리던 일본인 아내가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을 선택하는 내용의 비극으로, 푸치니의 서정적이면서 극적인 선율이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막에 등장하는 ‘어느 갠 날’(Un bel dì vedremo)과 합창단의 ‘허밍코러스’ 등이 특히 유명하다.
이번 나비부인 프로덕션은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민간 예술 단체 우수 공연 사업으로 선정돼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매칭되면서 진행됐다. 공연은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 단체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준비했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2019년 나비부인 공연 당시 대중의 뜨거운 반응은 물론 “탁월한 무대 연출과 보기 드문 세련미”라는 평단 호평을 받으며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객원 지휘자, 일본 오사카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장윤성이 지휘를 맡고, 노블아트오페라단 상임 연출가 김숙영이 연출을 맡았다.
오스트리아 빈 폭스오퍼에서 나비부인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한지혜, 독일 프라이부르크 극장·카셀 국립극장 전속 주역 가수를 역임한 테너 김동원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총출동하며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합창단의 연주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 9월 2020 대구오페라축제를 개막한 뒤 야외 광장 무대를 통해 소 오페라와 콘서트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2021년 1월 두 번째 전막 오페라 ‘사랑의 묘약(1월 28~30일)’, 2월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2월 24~25, 27)’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남겨두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 전막 오페라로 관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관객들이 불안은 내려놓고 공연의 감동만을 가져갈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 전막 오페라 나비부인의 객석은 관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유효 좌석의 50% 규모로 운영된다. 마스크 착용과 공연장 소독, 관객 대상 발열 체크 및 방문 기록 등 안전한 공연 관람 원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입장권 가격은 1만원~7만원이며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 인터파크 콜센터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