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만나는 ‘조선 600년의 색을 만들다’

‘자경전, 왕의 효심으로 물들이다’ 행사

정도빈기자 승인 2024.10.10 22:37 의견 0


궁중 문화를 도자기로 재해석하는 오주현 작가가 새 작품을 만들어 경복궁 내 자경전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대한황실문화원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자아트인형전시 ‘조선 600년의 색을 만들다’는 오주현 작가가 궁중의 문화를 도자인형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고종, 신정왕후, 명성황후, 어의 등 궁중의 여러 신분을 상징하는 인물들과 더불어 대례식, 궁중아악 장면 등 총 55점이 전시되고 있다.


경복궁 자경전의 ‘자경’은 ‘어머니의 복을 누린다’라는 뜻으로 1867년(고종 4년) 경복궁에 지은 전각으로, 고종10년 때 화재로 불탄 것을 고종25년에 고종이 양어머니인 신정왕후를 위해 재건한 건물이다.

배우 정경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주현 작가가 전시회가 경복궁에서 열리게 된 것을 자축하며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행사의 책임자인 황현모 감독은 “이제 오주현 명인의 작품들이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다 조선왕조의 왕궁인 이 곳에 제 자리를 찾았다”며 “이 기획을 하게 된 것은 우리 황실의 문화를 더 가치 있게 있는 콘텐츠로 만들자 라는 기획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11일부터 3일간 여기서 도자기 인형과 맥락을 같이 하는 왕의 문한 교지수여라는 행사도 진행한다”고 말하며 “이런 문화를 세계로 미래로 확산을 시키려고 한다. 대한황실문화원의 유능한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감독의 인사에 이어 정지수 안무가의 태평무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과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하며 자경전의 가을을 만끽한 오후를 보냈다.

정지수 안무가의 태평무


저작권자 ⓒ 대한가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