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정준영으로 시작해 황하나, 정준영 퇴출 위기 등 점점 커지는 '버닝썬' 사건이란?

엄태웅 기자 승인 2019.04.03 16:32 의견 0

단순 폭행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승리, 정준영, 황하나에 이어 로이킴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점점 불거지고 있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 모(28) 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특히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의 단초가 된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내용이 담긴 카톡방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점점 확산됐다. 이 카톡방에는 다른 연예인 여러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가수중 1명이 정준영으로 밝혀졌고 정준영은 자신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사실이 밝혀져 일파만파로 번졌다. 그의 카톡방에 등장한 피해 여성은 2015년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약 10개월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과 함께 슈퍼스타K4에 참가했던 로이킴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예인 '김 모씨'로 알려진 로이킴은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7)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로이킴을 상대로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혹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참여한 인원은 16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입건된 인물은 7명이다.

박유천의 전 여친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0)가 '마약 투약 의혹'의 구체적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황하나 관련 게시물이 대량 게재됐다.

특히 황하나가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버닝썬 이문호 대표 등과의 친분을 드러낸 것이 문제였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는 과거 지인들과 버닝썬에 방문한 사진을 종종 올린 바 있으며 정준영,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 등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일요시사'가 "2016년 1월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대학생 조모군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는 보도로 세간을 뜨겁게 만들었다.

매체가 인수했다는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매체가 직접 공개한 판결문에는 2015년 강남 모처에서 황하나씨가 조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으며, 조씨는 황하나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또한 황하나씨가 구입한 필로폰을 3차례 걸쳐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생수로 희석해 조씨의 팔에 주사하게 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조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음에도, 황하나씨에게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심지어 수사기관은 황하나씨를 단 한차례도 소환조사 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황하나는 2011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2009년 12월 중순 지인들과 서울 압구정동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대마를 흡연했다.

한편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입곱살인 로이킴은 2012년 대학 입학 전 Gap year를 이용해 슈퍼스타K4에 본명 김상우로 참가했다.

로이킴은 3차 예선에서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 백지영에게 불합격을 받았지만 또다른 심사위원 이하늘의 슈퍼패스로 슈퍼위크에 진출하게 된다.

슈퍼위크 라이벌 미션에서 정준영과 함께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소화해 큰 인기를 얻었으며, TOP 12 합격 후 매주 생방송 무대에서 다양한 무대와 선곡을 선보였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부른 윤건의 '힐링이 필요해'는 '슈퍼스타K 4' 생방송 미션곡들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음원 전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로이킴은 슈퍼스타K 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2,083,447명의 참가신청자를 제치고'슈퍼스타K 4'의 우승자가 됐다.

2012년 11월 27일 '슈퍼스타K 4' 결승 미션에서 선보인 자작곡 '스쳐간다'의 첫 싱글 발매에 이어 같은 달 30일 홍콩에서 열린 '2012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이듬해 4월 22일 싱글 <봄봄봄>을 발표하여 정식 데뷔했다.

정식 데뷔곡 '봄봄봄'을 포함해 2013년 6월 발표한 정규 1집 Love Love Love로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와 '골든 디스크'에서 그해 남자 신인상 등을 수상 했으며, 2014년 2집 Home에 이어 2015년 3집 북두칠성, 2017년 EP 개화기(開花期)등 자작곡 정규음반 3장과 EP 1장외에 다수의 싱글을 발매해왔다.

특히 2018년 2월 발매된 '그때 헤어지면 돼'는 가온 차트 공식 PLATINUM 스트리밍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2015년 드라마 피노키오의 OST 피노키오로 대만 Hito 뮤직 어워즈에서 해외 아티스트 인기상과 APAN 스타 어워즈 베스트 OST상을 수상하였으며, 2016년에는 대만 히트송 天黑黑(천흑흑)를 중국어로 리메크한 'Cloudy day'를 발표하고 대만 단독콘서트와 말레이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개최했다.

2018년 5월 리패키지앨범 'ROY KIM BEST'발매에 이어 일본 팬미팅을 개최 하였으며, JTBC '비긴어게인2'에서 버스킹 무대에 올라왔던 곡들을 모은 라이브 앨범 '로이킴 라이브 in 비긴어게인2'을 발매했다.

로이킴은 앨범, 광고음악, 로고송, 캠페인송, OST등과 더불어 활발한 콘서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조지타운 대학교에 재학 중으로 음악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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