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대한민국국회문화예술초대전’이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전국의 문화예술인들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을 통한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개막식은 기존의 관행을 깬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었다. 주최 측은 천편일률적인 테이프 커팅식 대신, 참가한 국회의원과 내빈, 예술가 전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기념촬영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장내외를 가득 메운 축하객들이 쏟아지는 오색 테이프 속에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국회 본회의 일정 중에도 많은 여야 의원들이 방문해 작가들을 격려했다. 엄태영 의원은 바쁜 일정 중에도 전시장을 찾아 예술가들의 작품을 배경으로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며 힘을 실어주었고, 허종식 의원과 배준영 의원실 관계자 등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실질적인 예술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전시장을 찾은 주호영 의원은 김한기 작가의 무궁화 작품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국회 개인전 개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곽상언 의원은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한국사진방송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고, 제4회 전시회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김영배 의원은 심사위원진과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환담을 나누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진종오 의원은 이희숙 심사위원(창작 무용가)과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차기 전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영교, 나경원 의원 등도 참여 작가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초대전은 전국 각지의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해 그 열기를 더했다. 제주(김다령), 여수(장현주 외), 경주(이두찬), 대구(류만형, 유은지), 광주(범진석, 양동길), 안동(임시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작가들과 명지대 이미형 주임교수 팀 등이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예상을 뛰어넘는 출품작 수로 인해 국회의원회관 제3로비 전시장에 작품을 8열로 배치해야 했을 정도로 작가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뒤에는 운영진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장현주 운영위원장은 인증서 제작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김홍주 심사위원장과 김옥주 심사위원, 이용만 편집위원 등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김가중 담당자는 “전국에서 달려와 주옥같은 작품을 전시해 주신 모든 작가님과 바쁜 국정 활동 중에도 관심을 가져주신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회문화예술초대전이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는 권위 있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제3회 대한민국국회문화예술초대전의 작품집은 한국사진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감상할 수 있다.